많은 디자이너가 자유로운 업무를 위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경력이 짧거나 이제 디자인 업무를 시작하는 분들은 외주 일을 구하는 것조차도 막막하게 느껴질 텐데요, 짧은 회사 생활과 무경력에 가까웠던 제가 수월하게 외주 업무를 구한 방법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막 프리랜서 생활에 접어드는 디자이너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구인·구직 사이트 이용
잡코리아, 사람인과 같은 구인·구직 사이트는 정규직이나 계약직 채용을 주로 떠올리실 텐데요,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도 프리랜서 디자이너를 활발하게 고용하고 있습니다. 단기 근무부터 재택근무까지 다양한 채용 공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와 이력서가 준비되어 있다면 우선 다양한 채용 공고에 부담 없이 지원해 보시길 바랍니다.
2. 프리랜서 마켓 - 크몽, 숨고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프리랜서 마켓입니다. 디자이너는 주로 크몽이나 숨고를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이미 레드오션이기에 진입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프리랜서 마켓을 공략하는 방법은 분명히 존재하고, 누구나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기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와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프리랜서 마켓을 처음 이용하신다면 크몽보다는 숨고를 추천합니다. 숨고는 작업을 요청하는 고객에게 디자이너가 개별 견적서를 전송하고, 고객이 그중 적절한 견적서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견적서를 잘 작성하면 초보 디자이너라도 클라이언트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숨고페이를 이용하면 개인사업자를 등록하지 않은 프리랜서 디자이너도 수월하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네이버 카페 - 셀러오션, 외주나라
구인·구직 사이트에서는 주로 기업 클라이언트를, 프리랜서 마켓에서는 개인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다면 네이버 카페에서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외주 업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구인 게시글을 보고 연락을 하거나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유하여 클라이언트에게 연락받을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외주 카페로는 셀러오션과 외주나라가 있습니다.
셀러오션은 쇼핑몰 창업 커뮤니티인데요, 그래서 상세 페이지 제작, 사진 보정, 웹 디자인과 같은 쇼핑몰과 관련된 업무를 구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이나 중간 관리자 없이 쇼핑몰 대표와 직접 소통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디자이너 개인의 영업력과 소통 역량이 중요합니다. 외주나라는 쇼핑몰과 관련된 업무 말고도 패키지,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다양한 외주 업무를 구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역시 적극적인 소통과 영업력이 필요합니다. 훨씬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기에 소통과 영업에 적극적인 디자이너에게 추천합니다.
4. 이전 회사, 지인에게 연락 돌리기
주변을 탐색하면 의외로 좋은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가장 현실적이면서 빠르게 일을 구할 수 있는 경로입니다. "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고, 일을 찾고 있다"고 주변 지인에게 자신을 홍보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근무했던 회사가 있고, 디자인 분야에 지인이 있다면 더욱 일을 구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연락을 먼저 하는 게 민망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용기를 내면 프리랜서 생활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일감 구하기가 막막하게 느껴졌을 때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구한 적이 있으며, 지금까지 좋은 인연으로 이어진 거래처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5. SNS 계정 운영 - 인스타그램, 노트폴리오, 비핸스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여 클라이언트가 먼저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노트폴리오, 비핸스에서 자신의 작품을 홍보하는 수많은 게시글을 볼 수 있습니다. 당장 외주를 구하는 방법으로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지만, 포트폴리오를 언제나 보여줄 수 있도록 정리해 두기를 추천드립니다. 거래처와의 미팅이나 일상생활에서 내 디자인에 흥미를 가진 사람을 만나면 언제든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언제 어디서 올지 아무도 모릅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가 외주 일을 구하는 현실적인 방법 5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외주 업무를 구하실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은, 처음부터 많은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직 신뢰가 생기지 않은 상대에게 큰일을 맡기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작은 일을 맡아 성실히 해내면 더 큰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리랜서를 꿈꾸는 모든 디자이너를 응원합니다.
외주를 구하는 경로 이외에 디자인 단가와 견적서 작성법, 계약서 작성 시 주의해야 할 점 등 추가로 알아야 할 필수 정보들은 다음 게시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